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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커피 다이어트 시작 계기
20년 2월부터 시작해서 22년 5월까지 13kg가 쪄버렸다. 주변에서 타박과 걱정으로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으나
의지도 없고, 기운도 없었다. 억지로 PT를 끊고 수업 있을 때만 간신히 헬스장에 나갔다.
처음엔 헬스장만 나가도 1-2kg는 바로 빠지긴 했다. 하지만 2kg 빠지고 나서 바로 정체기.
힘들고 운동하기도 싫어졌다. 식단도 너무 싫었다. 그러다 다이어트 도시락으로 식단을 바꾸니 다시 몸무게가 빠지기 시작했고 3-4kg 더 감량한 후 PT가 끝나버렸다. 운동은 다시 나가질 않았고 주에 2-3번은 다시 배달음식을 시켜먹었다.
총 5.5 감량 후였는데 다시 2-3kg이 위로 널뛰기 하기 시작했다. 그게 11월 중순까지 일이었다.
식욕도 늘 폭발하고 불안정했다. 목요일만 되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배달어플을 뒤졌고 목, 금, 토요일은 배달음식과 함께 했다. 뭔가 문제가 있는 거 같았고 그 고리를 끊고 싶은데 방법을 몰랐다. 뭘 먹어야지 살을 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다 단식까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나는 한 끼 굶으면 죽을 거 같은 느낌을 가진 저혈당 증상을 가진 사람이었다.
이리저리 유튜브를 보던 중에 방탄 커피로 수십 킬로를 빼고 5년째 방탄 커피를 마시고 있으며 여전히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람의 콘텐츠를 보게 되었다. 방탄 커피라.... 그 효과가 더 궁금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몇 달 전에 친한 지인이 추천해 준(구독만 하고 보진 않았던) 채널이 뜨는 것이었다. 단식과 인슐린 저항성 등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채널이었다. 방탄 커피에 대한 이야기는 일부분이었다. 채널을 보다 보니 이해하기 쉽진 않았지만 인슐린으로 인해 식욕이 불안정되고 식욕이 폭발한다는 얘기를 했다. 어? 내 이야기 같다. 인슐린을 정상화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36시간 이상 단식이고 단식에 방탄 커피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방탄 커피 다이어트 도전!
22년 11월 25일. 그날도 식욕을 주체 못 하고 찜닭을 시켜 먹었다.
11월 26일. 두둥. 아침 몸무게가 PT 초반 몸무게로 돌아갔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PT비용을 그대로 날릴 셈인가. 그럴 수는 없었다.
속는 셈 치고 26일 아침. 방탄 커피에 도전했다.
방탄 커피 마신 후 몸의 반응
지방을 먹어서 인지 배가 하나도 고프질 않았다. 배가 고프질 않으니 식욕도 줄고 굳이 식사시간 때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았다. 그리고 희한하게 왠지 에너지가 나는 거 같았다. 이 참에 유튜브에서 말한 36시간 단식을 해볼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곤 놀랍게도 36시간 단식에 성공했다.
36시간 단식 후 몸무게 변화이다. 전날 67.2kg에서 65.4kg으로 1.8kg 감량했다. 감량 폭도 감동스러웠지만 내가 36시간 단식을 했다는 게 더 놀라웠다. 난 '한 끼 건너뛸까?'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식욕이 폭발하는 케이스였는데 36시간 단식은 나에겐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36시간 단식 후 18:6 간헐적 단식 방식으로 아침엔 방탄 커피를 식사로 마신다. 그리고 6시간 동안 두 끼의 식사를 더 한다. 배가 고프질 않으면 한 끼만 먹기도 했다.
방탄 커피 다이어트 2주 결과
방탄 커피를 먹은 지 딱 2주가 지났다. 2주 동안 특별히 고생스럽지도, 배고프지도 않게 3.9kg을 뺐다. 그래프를 보면 매일 300g에서 적게는 100g씩은 꼭 빠졌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운동은 하질 않았고 워낙 집에 있길 좋아해서 활동량도 많지 않았다. 거의 온전히 방탄 커피와 18:6 간헐적 단식의 효과였다. 5월부터 9월까지 운동하고 식단하며 온갖 번뇌와 짜증으로 고생스럽게 5.5kg을 뺐는데 2주 만에 고생하지도 않고 즐겁게 4kg 가까이 뺀 것이다.
방탄 커피 다이어트 추천 vs. 비추천
당연히 추천한다! 2주에 4킬로 감량인데!
하지만 본인 몸에 맞는지 테스트 기간은 꼭 가지길 바란다. 난 수년 전에 코코넛 오일 다이어트를 시도했다가 이틀 만에 정말 죽다 살아났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테스트해보며 나에게 맞는지 알아보고 시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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